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등장할 전망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의료전문기업 인포메디텍(대표 이상훈)과 공동으로 고령의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토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SW 프로그램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를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단이 개발한 SW를 활용하면 신경과나 정신과 전문의가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 분석으로 환자의 뇌 수축 정보 등을 정밀 판독해 치매 발생 가능성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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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을 연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 개소식. 연구단은 올 하반기부터 고령 한국인 치매 발생 가능성 조기 예측 SW 프로그램 상용화에 나선다.

연구단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병원, 인하대병원, 동아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시범 테스트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단은 오는 2019년 6월까지 307억원을 투입해 치매 예측기술 및 뇌지도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극미량의 혈액이나 타액 만으로 치매 예측이 가능한 유전자검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