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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최대 영재 정보기술(IT)대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를 개선한다. 상반기 내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문제 출제부터 시험 시행, 관리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새로운 체계를 마련한다.<본지 4월 19일자 10면, 25일자 1면·6면 참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신문 등 지적에 따라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SW교육 필수화 시대에 맞춰 전문가 의견을 종합,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최근 문제 출제 오류 사태를 겪으며 치명타를 받았다. 지역대회 문제 가운데 오류 문항 8개가 발견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대회는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한다. NIA는 한국정보과학회에 문제 출제부터 채점 등 전 과정을 위임했다. 문제 출제 오류는 한국정보과학회에서 출제 위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소통 부재 등으로 발생했다. 관리 부실이 원인이다. 이전 대회 역시 문제 출제 과정에서 교육 비전문가인 조교가 다수 참여, 논란이 일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정보올림피아드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문제 출제 위원 구성부터 출제와 채점 과정, 문제 난이도 등 전반을 개선한다. 특정 학회가 주도해 대회가 폐쇄적으로 운영됐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해 개편 방향을 논의한다. 해마다 줄어든 예산도 개편 방향과 맞춰 추가 확보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정보과학회뿐만 아니라 컴퓨터교육학회 등 관련 학회와 SW정책연구소 등 SW 유관기관, 단체까지 전 방위 기관이 참여해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7월 예정인 전국대회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시험 출제와 채점,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1984년 전국PC경진대회로 시작해 1996년 현 이름으로 변경했다. 전국 초·중·고생 대상 수학 지식과 논리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시·도 단위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한 학생 대상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우수 학생에게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