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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가 '도어인도어' 냉장고 프렌치도어 3도어형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LG전자 LFXS32766S.

LG전자와 삼성전자 냉장고가 미국에서 최고 '도어인도어(Door-in-Door)' 냉장고로 선정됐다. 특히 LG전자는 3개 부문 모두 최고 제품을 올리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선정한 '최고 도어인도어 냉장고'에 LG전자 3개, 삼성전자 1개 제품이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전문 실험장비를 갖추고 평가단이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이번에 평가한 도어인도어 냉장고는 냉장고 문 안에 별도 수납공간을 배치해 사용성을 높이고 냉기도 보호하는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프렌치도어 3도어형, 프렌치도어 4도어형, 양문형 냉장고 3개 부문으로 나눠 최고 제품 총 6개 모델을 선정했다.

프렌치도어 3도어형에는 LG전자 'LFXS32766S'를 비롯해 제네럴일렉트릭(GE)과 켄모어 제품이 각 1개씩 선정됐다. LG전자 제품에 대해서는 정온, 온도 균일성, 정숙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프렌치도어 4도어형에는 LG전자 'LNXS30866D'와 삼성전자 'RF22K9381SR' 두 제품이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제품에 대해 블랙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했으며 정온성능과 저소음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컨트롤과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계한 음성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서는 평가 제품 중 가장 대용량 저장 기능을 갖췄고 냉동 공간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또 정온과 온도균일성, 저소음 등 냉장고 기본 기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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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가 '도어인도어' 냉장고 프렌치도어 4도어형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삼성전자 RF22K9381SR

LG전자 양문형냉장고(LG LSXS26366S)는 양문형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양문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냉장실 문을 두 개로 나눠 고객이 전체 문을 열지 않고도 자주 찾는 간식이나 음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또 냉장고 기본 성능인 온도제어능력, 낮은 소음도 높게 평가했고 얼음정수기와 같은 프리미엄 기능도 갖춰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도어인도어 냉장고는 냉장고 문 안에 또 하나의 문을 설치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 분야에서 LG전자 3개, 삼성전자 1개 제품이 최고 제품에 선정된 것은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양사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도어인도어 기술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기술”이라면서 “2010년 세계 최초로 '매직스페이스'를 개발해 냉장고에 적용한 이후 지속 발전시켜왔으며, 재작년 매직스페이스 3세대 버전으로 문을 열지 않고 노크 두 번만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