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마곡시대를 열었다.

코오롱그룹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에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7만6349㎡에 총 3개동(연구동, 사무동, 파일럿동)으로 구성된 타워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이 입주했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융·복합 연구개발(R&D)기지 역할을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연구인력과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진이 각 사별 고유 연구를 진행할 뿐 아니라 공동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타워에 함께 근무하며 직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통의동을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나 1997년부터 과천 본사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과천 본사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송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이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자리하면서 각각 지역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마곡 입주로 코오롱그룹은 과천, 송도, 강남에 이어 4원 전략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웅열 회장은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면서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져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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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입주 행사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주요 경영진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제공: 코오롱)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