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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코리아 입구 전경. (사진:윤성혁 기자)

페이스북 이노베이션랩이 26일 판교에서 문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페이스북은 2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이노베이션랩 개소식을 가진다. 기업지원허브 1개층 절반을 쓴다. 이미 인테리어까지 마치고 시험운영 중이다.

이노베이션랩은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및 교육 기관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프랑스와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교육 전반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상주하는 스타트업이 주 대상이다. 개발자와 학생도 참여 가능하다. 페이스북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교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스타트업 종사자나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협업공간도 개방한다.

프로그램은 기초 코딩교육부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하다.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활용 온라인 마케팅 교육도 마련한다. 페이스북은 내부 전문가는 물론 VR 전문업체 오큘러스 등 기술 기업들을 인수해 다양한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4개월마다 바뀐다. 올 해 약 2000명 교육을 계획했으나 개소식이 지연되면서 1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물 임대료와 인테리어 시설비, 강사료 등은 전액 페이스북이 부담한다. 규제 역차별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은 올 초 방한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규제 역차별과 망 이용료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규제방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노베이션랩은 지난해부터 페이스북과 논의해왔다”면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상관없이 국내 기업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