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및 피부 치료기 신제품으로 100억원대 매출에 도전한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장비 제조 기업이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660㎡ 규모 생산 공장을 6월께 완공,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7월에는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신제품 'FPS-X'(가칭)을 출시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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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장비 제조기업인 '플라즈맵'의 로고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수출을 늘리는 한편 플라즈마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연내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진출, 수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군에 대한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미국 FDA 인증 획득에 나섰다.

플라즈마로 피부를 멸균하는 피부치료기 등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군도 속속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개발한 피부치료기는 현재 동물 실험 단계를 거쳐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미 보유한 플라즈마 관련 12개 특허 기술과 특허 출원 중인 32개 기술을 활용해 국가핵융합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FPS-X'는 과산화수소수와 플라즈마로 의료 도구를 멸균하는 장비다. 작은 파우치 안에서 멸균 처리하는 방식이어서 5분이면 멸균이 가능하다. 기존 'FPS-15S' 제품군이 멸균 챔버와 멸균 파우치를 모두 쓰는 반면에 'FPS-X'는 파우치만 이용,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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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이 개발한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플라즈맵은 이 제품을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 3년 이내에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이전 모델인 'FPS-15S' 제품군으로 중국, 스위스, 이란, 태국, 스페인 등에서 총 1550대, 102억원 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임유봉 대표는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신제품은 물론 플라즈마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추가로 개발, 미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플라즈맵, 의료용 멸균기 신제품 개발로 100억대 매출 도전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