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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법정관리 신청 준비 착수...트랙스 생산까지 중국 이전 검토

발행일2018.04.13 13:40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스스로 한국지엠을 살리는 방안을 포기하고, 사실상 파산 선언과 같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주력 수출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생산물량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현실성 검토가 거의 끝난 단계로 알려졌다.

Photo Image<GM '트렉스'.>

법정관리 후 한국지엠에는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연구·디자인·판매 관련 조직만 남기는 쪽으로 사태 수습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현재 재무·인사·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GM과 한국지엠 경영진이 수차례 언급한 '자금 고갈' 시점인 20일 이후 곧바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 달 26일 한국을 방문한 본사 배리 엥글 사장은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3월말까지 노사 임단협이 잠정 합의에라도 이르지 못하면 4월 20일 정도까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댄 암만 GM 총괄사장도 “모두가 다음 주 금요일(20일)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구조조정 데드라인이 '20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 이후 “한국에서 계속 사업하고 싶다”며 한국지엠에 빌려준 차입금 27억달러 출자전환, 2개 종류 신차 배정, 28억달러의 신차 생산시설·연구개발(R&D) 신규 투자 등 나름대로 현실성 있고 굵직한 회생 방안을 비교적 발 빠르게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급격히 GM 최고경영진의 한국지엠 처리 기조가 '회생' 보다는 '법정관리'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조차 한국지엠 부평·창원 공장 '외국인투자 지역' 지정 신청에 대해 “신성장기술이 부족하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현재 GM과 한국지엠은 자구안을 통한 회생 계획을 거의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지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파산)이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현재 GM과 한국GM 내부 기류로 미뤄 생산 시설은 궁극적으로 폐쇄하고 연구·디자인 센터와 판매 조직 정도만 남길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는 관측이 한국지엠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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