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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올해 '한국관' 명칭 허용...판호금지 변화 조짐

발행일2018.04.10 16:00
Photo Image<'차이나조이 2016' KOCCA 공동관>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올해 한국관 명칭을 허용한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중국의 한국 게임 판호(유통허가) 거부 사태가 완화될 지 주목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지 1년 만이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에 따르면 오는 8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전시회에 한국공동관이 들어선다.

강경석 한콘진 게임본부장은 “차이나조이 주최 측이 최근 한국공동관 명칭을 사용하는 우리 측 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개최까지 시간이 남아 변수가 있지만 올해는 한국관 타이틀 아래 국내 중소게임사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콘진은 차이나조이 B2B관에 최대 규모로 공동관을 꾸렸지만 '코카 파빌리온(KOCCA Pavilion)'이라는 모호한 이름을 달았다. 주최 측이 '한국'이나 'KOREA'라는 이름으로 출품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시 환경은 얼어붙은 한국과 중국 관계를 상징했다. 한콘진은 2000년대 중반부터 차이나조이에 한국공동관을 차려서 한국 중소업체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 차이나조이 한국관 명칭 불허에 앞서 중국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은 2017년 3월부터 한국 게임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판호는 중국에서 콘텐츠를 출시하거나 유통할 수 있는 허가다.

이후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한국 게임 히트작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중국에 진출하지 못했다. 모두 역할수행게임(RPG), 슈팅 등 중국에서 흥행이 가능한 장르다. 현지 진출이 막히면서 관련 기업은 사업 기회를 잃어 왔다.

우리 정부는 중국 판호 문제가 올해 말쯤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있는 정부 협력 기관과 공동으로 중국 내 출판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과 지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판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 게임 판호 금지 입장을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 게임 판호 금지가 비공식 제재로 2년 넘게 유지하기 어렵고, 텐센트 등 한국 게임 수입 계약을 맺은 자국 기업의 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한국 게임 최대 수입국이다. 2017년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 게임 수출 가운데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은 36.4%(매출 기준)를 차지했다.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주로 2000년대 후반 들어 중국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이 주력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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