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전문업체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전기 이·삼륜차 대량생산 공장을 건축한다.

그린모빌리티는 32억원을 투자해 21일 대구국가산업단지 7000㎡ 부지에 연면적 5600㎡ 규모 전기차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5월 말까지 완공, 6월부터 매월 전기이륜차 500대 및 전기 삼륜차를 2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구 달성2차 공단에 위치한 2400㎡ 규모 공장을 임대해 전기이륜차를 생산해 왔다. 이번에 건축하는 자체 공장을 완공하면 올해 전기이륜차와 삼륜차를 포함해 총 3300대 이상을 생산,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50억원에 그쳤던 매출 규모도 16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Photo Image
그린모빌리티가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국가산단에 전기이륜 및 삼륜차 양산공장을 짓는다. 매월 전기이륜차 500대, 삼륜차 200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신축공장 조감도.

이를 위해 대구시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에 적극 참여, 올해 총 1200대의 전기이륜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공모를 시작해 지금까지 450대 신청을 접수했다.

최근에는 이마트 M라운지에 입점했다. KR모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에 총 107개 판매망을 구축했다. 또 전기이륜차는 우정사업본부 언론사 배달용 차량으로 선정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보급 차종 다양화도 추진한다. 이륜차 2종과 삼륜차 3종을 환경부 보조금 지원대상 차량으로 추가 지정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한 보급평가 시험도 신청했다.


오승호 대표는 “이번 자체 공장 건설로 전기 이륜 및 삼륜차 생산능력이 기존 임대공장 시절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