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국가' 순위에서 전체 80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BAV 그룹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국가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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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36개국 2만1천11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근거해 기업가 정신, 시민의식, 문화적 영향력, 기업활동 개방성, 삶의 질 등 9개 항목으로 80개국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선정했다.

스위스가 총점 10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캐나다(9.9점), 독일(9.6점), 영국(9.6점)이 뒤를 이었다.

총점 5.5점을 받은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5위에 올랐고, 중국도 한국보다 2계단 앞선 20위였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기업활동 개방성 분야에서 한국은 25위였다. 이는 지난해 30위보다 다섯 계단 오른 수치로, 일본(26위)과 중국(33위)을 모두 앞섰다.

사업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룩셈부르크가 꼽힌 가운데 스위스와 파나마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 친화력과 쾌적한 환경 등을 평가하는 모험성 분야에서는 한국은 62위에 올라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들은 “한국은 세계 7위 수출국일뿐더러 경제규모가 11위까지 성장했다”며 “첨단 기술과 서비스에 기반한 한국 경제는 자본 투자의 성공 사례다”라고 전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