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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누구 서비스 실사용자 300만명 돌파를 기념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누구(Nugu)에 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추가한다.

CJ헬로와 케이블TV 셋톱박스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등 생태계 확장 전략을 가동, 이용자 5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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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상무)은 14일 “홈과 자동차, 모바일을 3대 축으로 모든 접점을 아우르는 누구 플랫폼 확산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누구를 '라이프 컴패니언(삶의 동반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4분기 누구 AI스피커에 VoIP 기능을 탑재한다.

전화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람과 기기 간 대화 중심이던 AI 스피커 활용도를 새로운 기능을 추가, 확장한다. VoIP 기능은 개인간 대화는 물론, 실시간 전화 주문, 음성을 활용한 정보안내 서비스 등 활용도를 높일 것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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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누구 서비스 실사용자 300만명 돌파를 기념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 등 협력사도 확보할 계획이다.

CJ헬로 케이블TV 셋톱박스 또는 리모컨에 누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기업용(B2B) 플랫폼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누구의 미디어 분야 생태계를 확장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양한 새로운 누구 디바이스도 출시한다. 상반기 누구 기능을 탑재한 주니어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 누구도 선보인다. 플랫폼 전반에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감정 대화' 기능도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누구가 생태계 확장 전략을 위한 기본 조건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대화량(발화 기준)은 월평균 1억건을 돌파했다.

2016년 9월 AI 스피커 출시 이후 7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누적 1억건을 넘어섰고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0개월간 누적 대화량이 10억건을 기록했다.

중복 인원을 제외한 월간 실사용자(MAU)는 2월 기준 363만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6%에 해당하는 수치로 AI 서비스 최대 규모다.

T맵X누구 가입자는 1000만명에 이르고 AI 스피커 역시 40만대 가량을 판매해 스피커 단일로는 1위를 기록했다.

박 상무는 “연말에는 500만명이 누구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최대 가입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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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플랫폼 선순환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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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월간 실사용자(MAU) 증가세 추이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