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플라잉카'가 6일 개막한 2018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했다.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PAL-V는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 헬리콥터와 자동차를 결합한 이동수단 '리버티(Liberty)'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품에 대한 안전 인증을 통과하면 2019년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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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V가 개발한 플라잉카 '리버티'.

리버티 최고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160㎞, 공중에서 시속 180㎞ 수준이다. 주행거리는 지상에서 최대 2000㎞를 달릴 수 있고, 공중에서 최대 500㎞를 운행할 수 있다.

리버티 가격은 3억~6억원대에 달한다. 일반형 모델인 리버티 스포츠 에디션은 29만9000 유로(약 3억9700만원), 90대만 한정 판매하는 파이어니어 에디션은 49만9000 유로(약 6억6200만원)이다.


다만 리버티는 직접 운전하려면 자동차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먼저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비행기 조종 훈련 수업료는 1만∼2만 유로(약 1300만∼2600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이륙 시 활주로를 이용해야 해 자동차를 대체할 이동수단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