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티맥스타워 전경. 티맥스소프트 제공

티맥스소프트 관계사 티맥스오에스가 2년 만에 다시 운용체계(OS)를 내놓는다. 서버용 OS '티맥스 리눅스'와 가상화 기능을 추가, 기업용(B2B) 시장을 공략한다. 개인용(B2C) OS는 연말 공개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오에스는 7월에 열리는 '티맥스데이'에서 업그레이드한 '티맥스OS'의 주요 기능을 공개한다. 티맥스오에스는 2016년 4월 티맥스OS 베타버전을 처음 외부에 공개했다. 그해 10월 B2B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이후 2년 만에 티맥스OS 최신 버전을 발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티맥스OS는 B2B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2016년 공개 당시 지적받은 호환성 확보에 주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와인(윈도 호환 오픈소스) 대신 자체 개발한 호환레이어를 적용했다.

OS 기능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최신 리눅스 기술을 포함한 서버용 OS '티맥스리눅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업용 PC뿐만 아니라 서버 OS까지 공략 대상을 넓혔다.

클라우드에 특화된 기능과 서비스도 추가했다. 티맥스는 7월 티맥스데이에서 OS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함께 공개한다. 티맥스OS와 연동이 가능한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까지 추가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티맥스오에스는 OS부터 가상화, 인프라까지 클라우드 전 단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티맥스오에스가 공개하는 B2B OS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의문이다.

티맥스오에스는 공공, 기업 등 MS 윈도 대체 OS를 원하는 곳을 중점 공략한다. MS에 최적화된 기업용 엡을 얼마나 안정 지원할 지가 관건이다. 티맥스오에스는 2년 동안 OS 전문 인력을 300명까지 충원하며 호환성과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 티맥스OS가 현장에서 무리 없이 업무를 지원할 지 미지수다.

B2C용 공개도 숙제로 남았다. 티맥스오에스는 2016년 OS 공개 당시 B2C 버전 출시를 약속했지만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 업계는 B2C용 OS 출시 시기를 올해 말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사는 출시 일정 공개를 꺼렸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오에스가 2년 동안 OS 일정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OS 개발이 녹록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