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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일하는 방식 혁신' 필요...'일생활균형 국회포럼' 발족

발행일2018.03.07 15:14
Photo Image<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하는방식과 일생활균형' 포럼 발족식에서 포럼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에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선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변호사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생활균형(Work and Life Balance·워라밸)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국회포럼' 발족식에서 이 같이 제언했다.

박 변호사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터(workplace), 일하는 방식(Workstyle), 근로자(workforce) 등 21세기 업무환경을 구성하는 3가지 요소에서 모두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창의력이 나오며 이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정의했다.

박 변호사는 2014년 한국MS의 신사옥 이전 후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한국MS는 문서공유 및 편집(1시간), 불필요한 회의(1시간), 미팅 준비(1시간), 고객사 이동(1.5시간), 자료검색준비(2시간) 등 6.5시간 업무를 2시간으로 줄였다. 나머지 4.5시간은 혁신·창의적 업무수행과 신규사업 기획에 투입됐다.

그는 “유연근무 활성화로 직원만족도가 89% 향상됐다”며 “직원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잡고,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기업과 경제단체는 워라밸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 문화를 조기 확산, 국회와 정부는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재단법인 일생활균형재단 자문위원(과로사회 저자)도 기술의 발달로 노동 자체가 변화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 시간·공간 유연화로 인한 노동형태 변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여전한 근면 신화와 열악한 임금체계, 일상화된 구조조정, 제도에 대한 낮은 신뢰 등이 중첩돼 우리 노동시장의 장시간 노동이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휴식권 보장 등 새로운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돼야 하며, 노동자 중심을 넘어서 취업자 중심의 새로운 사회보장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주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유연근무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업종·기업별, 유연근로 및 근무형태별로 적합한 직무 및 대상 근로자집단, 관리제도 등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법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철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은 “정부는 일하는 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의 도입과 노동자의 상황(육아, 돌봄, 학업)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과장은 “유연근무 도입 절차, 인사관리방안, 유연근무시 발생할 수 있는 실무적인 쟁점 등을 담은 매뉴얼을 마련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일생활균형 국회포럼'은 '워라밸'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 중심으로 민간,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협력기구다. 한정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상 공동대표) 등 의원 37명과 대한변호사협회, 일생활균형재단,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인사조직학회, 유한킴벌리, 풀무원, 프론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화생명 등 12개 기관 단체 기업이 외부 회원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방문 및 정책간담회, 정책 자료집 발간, 실증사례 연구, 제도개선 및 입법 활동을 통해 워라밸 조기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정애 포럼 공동대표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장시간 노동이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일생활균형이 우리 사회와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포럼을 중심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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