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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솔루션즈가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과 에어쿨링 시스템을 갖춘 페이스트 믹서 '인터믹서'를 출시했다. <사진=예스솔루션즈>

예스솔루션즈(대표 유은상)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과 에어쿨링 시스템을 갖춘 페이스트 믹서 신제품 '인터믹서(Inter Mixer)'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초고속 분쇄분산기 제작업체 케이엠텍(대표 이건의)이 장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국내외 영업은 예스솔루션즈가 맡는다.

고점성 액상 소재를 단시간에 완벽하게 믹싱하는 기술로는 용기에 샘플을 넣고 45도로 기울인 상태로 공·자전 운동해 믹싱하는 방법이 국내외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300~400G 값으로 샘플이 공·자전을 하는 동안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문제가 있다. 온도 조절을 위해서는 보통 용기 외부에 냉각매질을 넣은 이중자켓 홀더를 1시간 이상 냉동 보관해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경우 냉각매질이 믹싱을 하는 동안 수분 이내 냉각효율을 잃게 돼 다시 이중자켓 홀더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신제품 인터믹서는 기존 공·자전 탈포 믹서를 기반으로 운행 중 컴프레서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만 주입하면 영하 20°C 온도로 공기를 냉각시키는 특수 장치를 장비 안에 장착했다. 냉각된 공기가 샘플 용기 주변을 감싸는 에어쿨링 시스템이 믹싱 공정이 이뤄지는 동안 샘플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운전 중 이중자켓 홀더를 번갈아 교체하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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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솔루션즈의 신제품 인터믹서 가동 중 -20°C로 냉각된 공기가 샘플 용기 주변으로 돌아 들어가는 모습. <사진=예스솔루션즈>

기존 설비가 구현하지 못했던 운전 중 샘플 온도를 모니터링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예스솔루션즈는 스틱 타입의 온도 센서를 인터믹서 장치에 부착해 운전 중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샘플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샘플에 따라 설정된 온도 값보다 냉각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공·자전 속도를 30초에 한 번씩 스스로 줄여 샘플이 과열되는 현상을 막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온도가 적절하게 떨어진 후 공·자전 속도는 초기 입력한 값으로 돌아간다.


유은상 예스솔루션즈 대표는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세라믹 나노 코팅소재 등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첨단재료 일수록 믹싱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재의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전처리 믹싱 공정 기술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신제품은 공·자전 탈포믹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출시되지 않은 혁신 제품으로 PCT 국제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