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Cat.M1'은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소물인터넷(IoST) 마지막 기술이다. 빠른 전송 속도로 로라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기존 IoST로는 불가능하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전국망 상용화가 IoT 시장 대도약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경쟁사도 LTE Cat.M1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 IoT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지막 IoST 기술

사물인터넷(IoT)은 차량사물통신(V2X)이나 사물지능통신(M2M), 원격 검침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 중 서비스 커버리지는 넓지만 전력 소모량은 적고 데이터 전송량도 많지 않은 분야를 위한 서비스가 IoST다.

IoST는 로라, 시그폭스, 와이선(이상 비면허대역), NB-IoT, LTE Cat.M1(이상 면허대역) 등 저전력·광대역(LPWA) 기술을 사용한다.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상용화한 NB-IoT는 최고 속도가 27kbps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로라(최고 속도 5.4kbps) 진영에 대응하기 위해 NB-IoT를 표준화했다. 간헐적으로 소량 데이터를 전송, 배터리 수명을 5~10년까지 늘렸다.

그러나 데이터 전송이 잦고 음성, 사진 전송이 필요하거나 이동성을 지원해야 하는 서비스에는 이보다 빠른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고 속도를 300kbps로 높이고 동시에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게 개발한 기술이 LTE Cat.M1이다.

Photo Image
'LTE-Cat.M1' 기반 서비스인 IoT 블랙박스 소개

◇속도·이동성·보안성이 장점

'eMTC(enhanced Machine-Type Communication)'로도 불리는 LTE Cat.M1은 LTE-M과 로라·NB-IoT 간 간극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LTE-M은 최고 속도가 10Mbps인 반면 전력 소모가 많아 배터리 수명이 짧고 가격이 비싸다. 대규모 확산이 어렵다.

LTE Cat.M1은 빠른 속도와 이동성, 보안성을 앞세워 폭넓은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원격 검침이라도 안전을 요하는 가스검침 같은 서비스에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 장비 상태를 살피기 위해 사진 전송이 필요한 경우 이동 자산 관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소매, 공공, 환경, 에너지 분야 등으로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다.

나석중 SK텔레콤 팀장은 “기존 IoT는 B2B나 B2G에 국한돼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LTE Cat.M1을 기반으로 상품홍보, 차량, 인증결제 등 서비스 활용처를 적극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LTE-Cat.M1' 기반 서비스인 IoT 혈당측정기 소개

◇IoT 생태계 확산 기대

LTE-Cat.M1 전국망 상용화는 IoT 시장 성장을 위한 저변 확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LTE-M을 시작으로 로라, 와이선, NB-IoT, LTE-Cat.M1까지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진다. 응용서비스가 다양해지면 시장도 성장에 가속이 붙는다.

생태계 확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전용 모듈 2만개를 중소기업에 배포하는 한편 파트너사와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존 로라 포털은 LTE Cat.M1을 포함하는 'IoT 포털'로 확대, 각종 정보를 공유한다. 개발 킷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1200여 파트너와 150여 IoT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3월에는 IoT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소'도 개소했다.

나 팀장은 “LTE Cat.M1 전국망 상용화를 위해 모듈, 칩, 장비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IoT 생태계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표〉주요 IoT 기술 비교

[뉴스해설]'LTE Cat.M1', IoT 산업 전기 마련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