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대표 최영석)이 전기자동차 충전기 비통신형 공유 플랫폼 서비스 '망고'를 협력사인 포스코ICT,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BMW 정비기기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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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서비스 개념도 (제공=차지인)

망고 서비스는 회원 가입과 '망고 캐시' 구입 절차만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기 운영(소유)자는 블루투스 통신을 지원하는 '망고 칩' 내장 완속충전기(7㎾h급)를 쓰거나 기존 충전기에 망고 칩을 장착하면 된다.

평소에는 충전기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우선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개방형으로 전환, 불특정 다수가 공유한다. 일반 전기차 사용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신 위치 주변에 사용 가능한 충전기를 찾아 예약한 후 충전한다. 이때 충전요금은 최초 충전기 소유자가 사전에 설정한 공유형 요금대로 지불한다.

충전기 소유자는 무료뿐만 아니라 충전 전기요금 수 배 이상까지 설정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망고 코인'으로 지불하고 충전기 소유자는 쌓인 망고 코인을 이용, 포스코ICT 등 공용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현금화도 가능하다.

차지인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제공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ICT 공용 충전 서비스 인프라인 'ChargEV(차지비)' 통신형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 충전기 16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포스코ICT 차지비와 정부가 선정한 충전기 보급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차, GM, BMW와 전용 충전기를 연동했다.

차지인은 올해 포스코ICT 영업망을 통해 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코스타리카 국영전력통신회사 'ICE'의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오는 3월 입찰을 앞뒀다. 현대차, GM, BMW 글로벌 정비기기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전기차 충전기에 망고 플랫폼을 적용하며, 판매권을 확보했다. 해외 충전 사업 희망업체를 통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망고는 누구나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인프라 플랫폼”이라면서 “국내 보급된 기존의 개인용 충전기 2만여대를 상업용으로 변환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수익 모델을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차지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망고' 해외 진출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