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 개발업체 호그린에어가 다중드론 편대비행 자격을 취득하고, 무인항공기 국제항공안전조사협회에 가입했다. 드론 대중화 및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그린에어(대표 홍성호)는 최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다중드론 편대비행시스템 기술인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편대비행시스템은 1대의 PC로 여러 대의 드론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일대일 연결방식 지상관제시스템(GCS)과는 달리 다중연결방식의 GCS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시스템을 이용한 드론제어시스템을 융합한 것이다. 수십~수백대의 드론를 동시에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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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린에어가 개발한 LTE 통신망 활용 드론.

호그린에어는 다중드론 편대비행시스템으로 산업시설 감시와 농약방제 외에 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국내 무인항공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산하 국제항공안전조사협회(ISASI) 회원사로 가입했다.

1964년 8월 미국에서 창립된 ISASI에는 전 세계 사고 항공기 사고 조사 전문협회와 단체, 항공사 등 130개 법인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저명한 단체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공군 등 3곳이 유인항공기 분야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호그린에어는 LTE 통신망을 활용해 지난해 9월 9300㎞ 떨어진 독일에서 광주의 드론을 원격제어에 성공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는 무인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력을 인정을 받았다.

홍성호 대표는 “드론 첨단 핵심기술과 항공 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업체 및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드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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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린에어의 LTE 통신망 활용 드론.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