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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의 ‘쇤베르크 정화된 밤’, 3월 2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려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의 2018년도 첫 연주, 20세기 음악계 최고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

발행일2018.02.15 10:13

지휘자 이규서와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가 들려줄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이 3월 2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된다. 지휘에는 OES의 음악감독이자 남다른 음악성과 원숙한 해석으로 차세대 지휘계의 대표주자로 사랑받고 있는 지휘자 이규서가 무대에 오른다.

Photo Image<‘쇤베르크 정화된 밤’ 포스터. 사진=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제공>

◇ OES가 던지는 “현대음악은 꼭 어려워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

음악가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음악들이 ‘현대음악’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온다. 이유 없는 소음들과, 급기야는 악기를 부수기까지 하는 전위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늘날의 현대음악의 흐름은 이제는 만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의 명맥을 이어나갈 작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선율 하나를 모두 같이 노래하던 시절에서부터 바로크시대의 다성음악을 거쳐 공통관습이 자리 잡힌 고전, 감정적 어휘가 풍부해진 낭만, 더 복잡한 화음과 선율로써 표현 하고픈 것이 많아진 후기낭만에 이르기까지. 음악은 인간사의 변천과 함께 변모해왔다.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의 사회상은 시대의 거울인 음악에 반영이 되곤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에 꼭 머리 아프고 끔찍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삶에서 의미를 찾듯이 '현대음악'이라는 이름표를 단 음악들 중에서도 계속해서 존재할만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품을 찾아야한다.

Photo Image<‘쇤베르크 정화된 밤’. 사진=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제공>

◇ 쇤베르크의 최대 걸작. 현악 6중주 ‘정화된 밤’

이번 연주의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찬란했던 후기낭만시대를 정리하고 현대음악시대를 연 장본인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초기작 현악6중주 ‘정화된 밤’이 작곡가 본인의 오케스트라 버전(Kalmus-Nieweg Edition)으로 연주된다.

풍부한 감성과 탐미적인 화성들이 어우러진 이 20세기 최대의 걸작은 그동안 쌓여온 현대음악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거부감과 공포를 단숨에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고수준의 현악군을 자랑하는 OES가 연주하는 ‘정화된 밤’은 쇤베르크의 작곡에 영감을 준 독일 시인 리하르트 데멜의 ‘여인과 세계’의 정경까지도 청중의 눈앞에 손에 잡힐 듯 생생히 표현해낼 것이다.

Photo Image<‘쇤베르크 정화된 밤’ 지휘자 이규서. 사진=Byung-chan Kim 2014 제공>

◇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 스승과 제자 : 쇤베르크와 베베른, 백병동과 전상직

국내의 작곡을 전공하는 이들, 좀 더 범위를 넓혀 모든 음악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곡가는 다름 아닌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그의 저서 ‘화성학’은 과장을 보태 모든 음악 전공자들의 화성법 교재였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 명맥이 이어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를 교육자, 이론가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윤이상, 강석희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계의 거목이자 ‘소리의 사제’이다. 팔순을 넘긴 그의 음악 세계에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따뜻한 서정성이 담겨있다.

이번 연주에는 그의 가장 각별한 제자이자, 음악계의 지성으로 통하는 작곡가 전상직(현 서울대 음대 학장)의 편곡으로 백병동의 바이올린을 위한 ‘파사칼리아’의 현악오케스트라 버전을 선보인다. 원곡을 더욱 명쾌하면서도 풍성하게 편곡한 이 작품을 제1부의 마지막 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Photo Image<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공연장면. 사진=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제공>

이외에도 쇤베르크의 제자이자 그의 뒤를 잇는 현대음악의 거장 안톤 베베른의 ‘느린 악장’이 연주회의 서곡으로 연주된다. 베베른의 보기 드문 편안한 조성음악 중의 하나인 이 곡은 제2부의 ‘정화된 밤’과도 낭만적인 정서가 맞닿아 있어 연주회에 통일감을 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20세기 현대음악의 세계로 여행하는 문을 무난히 열기에 손색이 없는 곡이다.

한편 지난 1월, 국내 정통 클래식 레이블인 NCM KLASSIK에서 발매된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의 데뷔 앨범 ‘모차르트: 교향곡 29번’은, 발매 후 한 달 여 지난 지금까지도 온라인 판매실적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대중적 관심은 물론 음반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신뢰도를 한결같이 쌓아가는 중이다.

Photo Image<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공연장면. 사진=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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