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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3일(현지시간) 시각중심의 모바일 친화형 기사 제작 기능을 선보였다.

AMP 스토리즈로 불리는 이 기능은 텍스트, 사진, 그래픽,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스와이프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공 방식과 유사하다.

2015년 발표된 AM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사용자 이탈을 막고 더 나은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루디 갈피 구글 AMP 제품 매니저는 “오늘 출시된 새로운 AMP 스토리즈 포맷은 언론사 등 콘텐츠 제공업자들에게 모바일 중심의 시각적 뉴스 및 정보 전달을 위한 포맷을 제공한다”면서 CNN, 마샤블, 복스 미디어, 워싱턴 포스트 등 매체가 초기 개발 단계에 참여했으며 'g.co/ampstories'에 들어가 미리보기를 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앞으로 AMP 스토리즈를 더 많은 상품에 가져오고 구글 검색에서 나타나는 방식도 (이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당장은 모바일 검색으로 한정되지만 이를 데스크톱에서도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냅챗의 몰입형 콘텐츠 제공 기능인 스와이프 기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모방하기 시작해 구글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AMP 스토리즈에 당장은 광고를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지만 일부 언론사는 향후 수익 창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미트라 칼리타 CNN 디지털 프로그래밍 담당 부사장은 이 기능을 사용한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AMP 스토리즈로 트래픽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잠재적인 매출에 기반해 투자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