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클라우드를 쉽게 관리하는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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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발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및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2015년 설립 후 3년 만에 직원 300여명을 채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전문 인력으로 구성, 기술력을 강화했다. 솔루션 개발에만 100여명을 투입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면 고객이 사용하던 클라우드 비용을 최대 50%까지 낮춘다”면서 “수작업으로 클라우드를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전반을 관리하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17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만큼 관리 시장 역시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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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은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지난 3년 동안 국내에서 고객 기업 207개사를 확보했다. 올해는 1000개사(누적)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은 베이징을 기반으로 상하이, 선전 등 공략 지역을 넓힌다. 이 대표는 “중국 국영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한국과 중국 고객사 확보와 서비스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98년 미국 시카고에서 호스팅 업체 호스트웨이를 창업했다. 2014년 미국 사모펀드에 호스트웨이를 매각하고 이듬해에 베스핀글로벌을 창업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클라우드 기술 동향과 시장 흐름을 지켜봤다. 베스핀글로벌 창업을 결정한 것은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내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클라우드로 시스템 전환을 계획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기업이 많다”면서 “올해 계획대로 예산을 잡으면 내년부터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대표는 “유통, 제조, 에너지, 금융 등 산업 전 영역에서 클라우드 도입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장은 AWS, MS, IBM 등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설 자리가 없다. 이 대표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간 수조원이 투입되는 인프라 시장만을 바라봐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클라우드 관리,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와 관련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술력을 강화하면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