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20일(현지시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아 연방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 버지, 스페이스닷컴 등 미국 IT·과학매체는 셧다운에 따라 1만8000여명 NASA 임직원이 일시적인 무급 휴가 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다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 필수 지원 인력은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고 NASA는 설명했다.

현재 NASA 소속 우주 비행사 3명이 ISS에 남아 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로버트 라이트풋 NASA 국장대행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토요일부터 연방정부 자금의 공백이 생기더라도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통상적으로 업무를 하라. 월요일에는 어떤 식으로 업무를 마감할지에 대해 통보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는 일손을 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3일과 29일에는 NASA 우주 비행사가 두 차례 우주 유영을 하는 계획이 잡혀 있다.

우주 유영 자체는 계속 진행하되 그때까지 셧다운 사태가 봉합되지 않을 경우 유영 장면의 지상 중계 등 비필수 작업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웹캐스트 중계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와 협력해 3월 중 플로리다에서 팰컨9 로켓 발사를 계획 중이지만 준비 작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탑재 위성 발사 작업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