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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8살 청소년이 15세때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정보요원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8세인 케인 갬블은 존 브레넌 전 CIA 국장과 마크 줄리아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갬블은 15살이던 2015년 6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영국 레스터셔 자택에서 인터넷 업체 콜센터와 고객서비스 담당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브레넌과 줄리아노 행세를 했다. 업체로부터 이들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 등 관련 정보를 넘겨받았다.

갬블은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브레넌 전 국장과 줄리아노 부국장 등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 정보기관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기밀과 민감한 작전정보 등을 입수했다. 이렇게 입수한 FBI 직원 2만명 개인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개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갬블이 정보요원 신상을 공개해 많은 생명을 위험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갬블 변호인은 그가 정서적으로는 미성숙하며 자폐증을 보인다면서 금전 목적을 위한 범죄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