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에 도착하자 주요 외신은 현장 소식을 실시간에 가깝게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은 서울 발 긴급기사를 통해 북한 점검단이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통일부 발표 내용을 인용해 “북한 점검단이 이날 남북을 가르는, 경비가 삼엄한 비무장지대(DMZ) 내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이 소식을 중요기사로 전하면서 “굳은 표정의 점검단이 서울 측 경찰병력 수백 명에 둘러싸여 버스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 현 단장이 “짙은 색 외투에 모피 목도리를 두르고 수 많은 취재진과 대화 없이 바로 열차에 올랐다”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점검단이 당초 예정됐던 토요일 방문을 취소하면서 한때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북측의 이번 방남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해 북한과 접촉 재개를 모색한 이후 북측 인사의 첫 방문”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점검단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공연장 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