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해를 거듭하면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초기 카메라의 성능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디지털인안반사식카메라(DSLR)급 성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갤럭시 시리즈 첫 번째 제품인 갤럭시S1은 전면카메라 30만화소 및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로, 당시 성능은 디지털카메라에 견줄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화수 수가 점차 발전하며 사진 품질도 향상됐고, 2013년에 출시된 S4를 시작으로 1000만화소 시대에 본격 접어들었다.

화소 수가 1000만대로 접어들면서 삼성전자는 카메라 성능 차별화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소 대신 손떨림방지, 듀얼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 조리개 값, 듀얼카메라 지원하기 등을 시작했다.

S3 시절의 F/2.6이던 조리개 값은 2015년 갤럭시S6 시리즈에 접어들면서 F/1.9로 처음 1점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출시된 S8시리즈에서는 F/1.7까지 떨어졌다. 차기작은 S9에서는 조리개 값이 1.5까지 낮아졌다.

이는 렌즈가 밝아졌다는 뜻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조리개 값은 낮을수록 카메라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서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낮은 조리개 값 못지않게 업계에서 주목을 끄는 요소는 듀얼카메라 유무다. 듀얼카메라는 아웃포커싱이나 광각 촬영 등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처음 듀얼카메라를 도입했다. 이후 판매량이 가장 많은 갤럭시S 시리즈까지 삼성전자는 듀얼카메라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