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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로 몰리는 글로벌 산업계 별…한국 총수들은 법정으로

융복합 기술 트렌드 파악 급한데 국내 상황에 발묶여

발행일2018.01.09 15:30

세계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CES 2018'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와 발전 트렌드를 확인하고 타 기업 경영진과 협업을 위해서다. 반면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는 줄줄이 법정으로 향해 대조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개막되는 'CES 2018'을 앞두고 인텔, 퀄컴, 포드, 닛산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는 개막을 앞둔 8일 키노트를 통해 신제품과 전략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등 전자업계 글로벌 거물 CEO들도 CES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시장 관람과 별도로 콘퍼런스, 간담회 등을 통해 전략 및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발표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이어 CES에서도 기조 발표를 한다. 퀄컴에서는 폴 제이컵스 이사회 의장과 스티브 몰런코프 CEO도 참석해 파트너사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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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자동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거물 방문도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짐 해킷 포드 CEO가 기조 발표자로 나서고 지난해 기조연설을 한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올해도 콘퍼런스와 간담회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존 마틴 터너 브로드캐스팅 CEO와 랜디 프리어 훌루 CEO 등이 참가해 미디어 산업 변화 관련 의견을 나눈다.

글로벌 기업 총수와 CEO들이 대거 CES를 찾는 것은 융·복합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업계와 교류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경영진의 시장, 기술, 산업 이해가 있어야 전략 수립과 인수합병(M&A) 등을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총수나 CEO들도 CES에 꾸준히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올해도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CES를 찾는다. 구 부회장은 8년, 정 부회장은 4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그러나 국내 유력 기업 총수와 CEO가 라스베이거스 대신 법정으로 가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연류된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되면서 잇달아 법정에 출두한다. 8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한 데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11일 법정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이 부회장은 CES를 자주 방문하는 등 기술 변화에 관심이 많은 차세대 경영자로 꼽혀 왔다.

재계 관계자는 “CES가 전 산업을 아우르는 기술 경연장이 되면서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이 총집결한다”면서 “하필 이런 중요한 시기에 국내 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법정에 불려가는 정치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CES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 배옥진 류종은 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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