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고온 이종 소재 출력 기술을 완성했습니다. 인체 장기 모형 3D프린팅 출력 서비스의 적용 영역을 넓히는 기술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쓰리디코리아(대표 최문수)가 내년에 인체 장기 모형 3D프린팅 출력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문수 대표는 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쓰리디코리아는 지난해 5월 풀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12헤드 3D프린터를 개발, 출시했다. 다양한 색상의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Photo Image
최문수 쓰리디코리아 대표가 필라멘트 제조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번에 완성한 기술은 필라멘트별 용융 온도 차별화 기술을 적용, 물성이 다른 재료를 투입해도 복합 출력이 가능해 부위별로 특성이 각각 다른 출력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소재 전문 기업 K사가 새해 1월에 금속분말과 폴리머를 섞은 소재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이종 소재가 출력 과정에서 엉겨 붙지 않도록 해 주는 3D프린팅 기술은 아직 우리 회사밖에 없다”면서 “이 기술은 금속 소재뿐만 아니라 탄소섬유로 된 소재도 출력할 수 있어 차량이나 드론의 외장 부품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Photo Image
최문수 쓰리디코리아 대표

쓰리디코리아는 내년부터 인체 장기 모형 3프린팅 출력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병원에서 촬영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가지고 오면 3D프린터로 장기 모형을 출력해 주는 서비스다. 향후 사고로 인해 장기나 뼈가 훼손되면 이 모형을 보고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용도다.


최 대표는 “인체 모형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 가격이 300만원에 불과한 데다 출력 소재도 석고파우더, 종이, 광경화 수지 등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