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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서비스에게 소상공인은 사용자만큼이나 중요한 고객이다. 온라인의 사용자와 오프라인 제휴점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서다. 사용자는 양질의 많은 제휴점을 확보한 O2O 서비스를 고르고, 제휴업체는 가장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에 입점하고 싶어 한다. O2O 서비스들이 사용자 만족을 위한 고민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상생'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국내 대표적인 종합숙박 O2O 여기어때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혁신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제휴점 객실 판매를 지원하는 10여 개의 캠페인을 진행, 건전한 숙소 예약 문화 조성을 위한 '숙박시설 인식개선' 캠페인에 몰입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유명 세무법인과 함께 캠페인을 벌여 숙박업주의 세무 비용과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실시간 남은 객실을 특가에 판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 앱으로 간편하게 단골고객을 관리하는 '적립카드' 등으로 사용자와 업주 모두의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고객들의 찬사를 받은 우수 숙소를 선정, 발표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상’ 시상식을 3년째 개최하며, 공인된 O2O 서비스로부터 '인증'된 숙박시설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는 등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숙박업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도 소상공인 상생에 관심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에게 실시간 고객응대용 인공지능 메신저 '챗봇'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기업용 홍보계정 '플러스친구'의 보급판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소상공인의 업무효율과 홍보 등에 도움을 주면서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행보들이다.

이처럼 O2O업계와 IT기업 등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장의 확대다.

예로, 중소형숙박 앱이었던 여기어때가 지난해말 호텔, 펜션, 캠핑, 한옥 등 5만 곳 숙박정보를 보유한 종합숙박 앱으로 진화하자, 이용자수와 거래 건수는 2배 이상 성장했다. 그만큼 온라인 숙박예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하지만,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토대로 한 숙박문화 개선이 시장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킨 것에 핵심이 있다. 이밖에도 각 업계를 선도하는 O2O 서비스들의 상생모범은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성장 시너지 사례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서비스는 고도화하고, 진화하며 몸집을 키운다. 결과적으로 O2O업계와 IT업계의 돌파구는 역시 소상공인, 사람에 있는 것이다.

필자소개/디애나(김다빈)
홍보 에이전시에서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담당 AE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패션, 식음료, 숙박업 등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했다. 현재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팀에서 SNS,. 언론홍보, 콘텐츠 제작, 라이브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IT 전문 홍보인으로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