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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 한위(?瑜) SIMT 부원장. (뒷줄 왼쪽부터)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천저우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이 북경 조어대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ETI(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박청원)는 지난 13일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중국 상하이시 계량시험연구원(이하 SIMT)과 에어 가전 제품분석 테스트와 제품인증 상호 인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에어 가전 분야 국내 기업이 중국 진출 시 중국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CCC)과 자율인증(CQC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가전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CCC인증, CQC인증을 받아야한다. 절차가 까다롭고 인증기간이 오래 걸린다. 수수료 부담도 커 현재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위주 제품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게 업계 목소리였다.

이러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KETI는 SIMT와 업무협정을 맺고 인증과 신뢰성 분야 정보·인력·기술교류를 확대한다. 관련 기업에 한·중 에어가전 제품 분석 테스트를 제공한다. 제품 인증의 상호 인정을 위한 한·중 공용 공기청정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KETI는 일단 국내 기업에게 빠른 제품 인증시험 제공을 위한 우선접수와 우선시험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KETI는 현재 2017년부터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지원을 받아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에어가전분야 인증, 사업화, 인증기관 확보 등 기업 지원 활동으로 광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가전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 경쟁력이 증가해 중국 수출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서 “에어가전에 대한 상호인정으로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가 중국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