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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역 사고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만에 또 다시 노동자가 사망한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온수역 사고로 인해 다시한 번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 업체 직원이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했다. 이 사고는 2인 1조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소홀한 관리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로인해 서울메트로는 사고 이후 적외선 센서를 레이저 센서로 교체했으며 스크린도어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는 스크린도어 사고를 위한 대책이었다.
 
14일 오전 8시께 1호선 온수역에서 배수로 칸막이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도 1호선 노량진역이서 선로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온수역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침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올해 노량진역 이어 또 사고가 났다. 왜 노동자만 죽어나가야 하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이렇게 오래걸린다. 제발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온수역 사고로 사망한 분의 명복을 빈다. 언제까지 명복만 빌어야 하나. 바뀌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