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모집 15일까지…한·중 무역 판로개척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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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녕성 대련시 대상백화점 전경. 사진=지엠지컴퍼니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무역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요녕성 대련시와 중국 최대 유통업체 대상그룹, 한국 무역업체 지엠지컴퍼니가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엠지컴퍼니(대표 이재규)는 지난 1일 중국 대상그룹(大商集團) 직영 백화점(New Mart Shopping Mall)에서 대상그룹과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2018 한국 상품 판매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지엠지컴퍼니가 주관하고 대상그룹이 후원하는 판매전이 오는 2018년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 간 중국 대련시 대상백화점에서 진행된다. 참가 모집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제조업, 유통업, 도소매업 등을 망라한 모든 품목이며, 주관사인 지엠지컴퍼니도 김, 버터구이오징어, 호두과자, 홍삼, 화장품, 곶감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목을 직영 부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엠지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한 중국 동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대련시에서 이뤄지는 첫번째 한국 상품 판매전"이라며 "1일 유동인구가 15만 명에 육박하는 대형백화점에서 진행되는 행사인만큼 참가 업체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 재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30개 판매 부스를 준비했다"며 "대상백화점이 중국 전역에 40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만큼 참가업체는 향후 정기적인 판매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상그룹은 중국 100대 기업 중 72위(중국기업연합회 발표. 2016.9.2.기준)에 오른 기업으로 1937년 대련상장으로 출발한 유통 기업이다. 지난 1995년 중국 최대 항구 도시 중 하나인 대련에 본사를 두고 중국 전역에 백화점과 마트 지점 4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호텔, 가구, 인터넷, 외식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으로 대상그룹 총 매출액은 1500억 위안(약 206조원)에 이른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