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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내년 3종 아이폰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애플이 내년 페이스ID 기능을 유지하며 가격을 낮춘 아이폰X(텐) 새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무라 증권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내년 3종 아이폰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화면을 6.5인치로 키우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 시리즈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아이폰X과 동일한 크기인 5.8인치 제품도 선보인다. 두 제품은 전작의 기능·성능을 계승하면서 듀얼 유심(USIM)과 512GB 내장메모리를 새롭게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부담을 낮춘 아이폰X 시리즈도 공개될 전망이다. 노무라 증권은 아이폰X과 동일한 엣지 투 엣지(edge-to-edge) 디자인을 갖췄지만 OLED 대신 LCD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X 새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면 크기는 6.1인치로 소폭 커질 전망이다.

애플이 핵심 기능으로 강조한 페이스ID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포스터치 기능이 빠지고 후면 듀얼카메라가 아닌 싱글카메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저 650달러로,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X 64GB(999달러)보다 300달러 이상 저렴하다.

노무라 증권은 저가형 아이폰X을 폭스콘이 아닌 페가트론과 위스트론에서 조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아이폰X 시리즈 모든 제품의 후면카메라에는 3차원(3D)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KGI 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년 아이폰X 화면 크기가 커진 새 모델이 추가되고, 후면카메라에 3D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8 시리즈에 탑재된 터치ID는 2018년형 모델에서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은 내년 새로운 기술을 통해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기존 기술을 최적화, 광범위한 아이폰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새 아이폰 사양과 공급 업체는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전문 연구원은 “아이폰X은 국내외에서 최대 비싼 가격이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면서 “600달러대 아이폰X 출시가 전망됨에 따라 애플이 올해 선보인 아이폰X을 구매하지 않고 새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