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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 참여...의료 빅데이터 선점 기회 얻어

P-HIS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 병·의원 최대80여곳 고객 확보

발행일2017.12.06 17:00
Photo Image<네이버 본사 전경>

네이버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최대 80여개 병·의원을 고객사로 확보한다. 글로벌 기업이 사활을 거는 의료 데이터 확보전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병원과 유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P-HIS 개발·구축 사업'의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돼 조만간 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5년여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친 결과물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국 병원에 공급된다.

P-HIS 사업은 다양한 의료 정보를 통합·분석, 실시간 진료에 활용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버전으로 개발해 보안과 데이터 활용성을 높인다.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돼 5년 동안 282억원이 투입된다.

상반기 주 사업자로는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고려대 안암·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10여개 병원이 참여한다.

업계는 이를 구축할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에 촉각을 세웠다. 클라우드는 시스템 운영과 확산, 빅데이터 구현이 열쇠다. 네이버는 KT, 삼성SDS, 코스콤을 밀어내고 사실상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됐다. 클라우드 역량을 강조하는 한편 최대 30억원에 이르는 설비 투자를 자사가 부담하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Photo Image<고대안암병원 전경>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4파전으로 진행된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에 네이버가 20억~30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용을 자체 부담키로 했다”면서 “이달 중에 P-HIS 사업단과 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HIS가 개발되면 국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급 대상으로 최대 80여곳에 공급된다. 내부 서버망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받는 병원은 제외된다. 나머지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독립된 서버 시설을 활용한다. 단기간에 국내 의료 분야 최대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HIS를 클라우드로 사용하는 병원은 한 곳도 없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과 함께 의료 데이터 장기 역량 확보의 기틀을 마련한다. 의료 정보는 개인 정보, 질병·건강 정보, 금융 정보까지 포함하는 최대 규모의 '가치 정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AWS,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도 의료 정보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클라우드는 효과 높은 정보 역량 축적 수단이다. 클라우드로 모인 의료 정보는 비식별, 암호화 과정을 거쳐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 결과물은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해 서비스·솔루션으로 활용된다.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될 경우 포털, 헬스케어, 금융 등 전 방위 활용이 가능하다.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했다. 장기로 의료 정보까지 다룬다면 파급력은 크다. 규제 상 네이버가 당장 직접 의료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P-HIS 사업으로 의료 정보 표준화, 비식별화 과정 등을 거친 뒤 참여 병원과 협의해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시범 추진은 가능하다.

병원 관계자는 “네이버가 의료 영역에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빅데이터 영역 가운데 의료 정보 가치가 가장 높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면서 “장기로 글로벌 기업이 사활을 거는 의료 빅데이터 확보전에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P-HIS 사업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언급할 게 없다”면서 “여러 추진 사업의 하나로 의료를 선정했고, 우리의 클라우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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