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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규의 'YOLO와' 쇼핑칼럼] '등골브레이커부터 평창 롱패딩까지' 겨울 이슈템 패딩

발행일2017.1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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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규 케이그룹 대표이사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에 핫이슈로 등장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평창 롱패딩’이죠. 이 평창 롱패딩의 인기의 비결은 바로 가성비입니다. 수십만원 대의 퀄리티 좋은 구스 다운이 14만원대로 판매되다 보니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까지 새벽부터 빼곡이 줄을 서서 구매를 할 정도입니다. 평창 롱패딩 대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랍니다.

사실 겨울 아우터 패딩은 수십만원 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많은 이슈를 만들어왔습니다.

2010년대 초반 신조어로 떠올랐던 ‘등골 브레이커 패딩'이라는 말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 말은 중고생 사이에서 일었던 '명품패딩붐'때문에 이를 사기 위한 부모의 등골이 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 '노스페이스 패딩'은 당시 한국학생들의 교복처럼 불릴만큼 많은 인기를 모은데다, 판매금액에 따라 최하위, 중상위권, 대장 등 계급을 구분짓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이슈로도 거론된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중장년층 등산복의 이미지를 넘어 청소년층의 패션브랜드로서까지 자리잡게 됐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서울 강남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150~200만원 상당의 '캐몽(캐나다 구스+몽클레어)패딩'이 상상초월의 인기를 거두면서,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 프리미엄 패딩을 입고오지 않도록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다는 헤프닝도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던 겨울 아우터의 판도는 최근 들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수십만원대의 프리미엄급 패딩은 여전한 인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성비갑 패딩'으로 불리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평창 롱패딩'의 인기는 기존 겨울 아우터 시장의 상식을 깬 파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OEM 방식으로 상품을 제작하고 회사의 마진을 높게 보지 않았기에 이 가격대는 정상가격!"이라는 어매순 대표의 신성통상이 만든 '평창 롱패딩'은 실제가격 14만원대로 패딩계에서는 저가에 속하지만, 속털 80%, 깃털20%로 최근 구스다운 중 높은 함유량을 자랑하는 구스다운으로 '고가 브랜드의 저렴이 버전'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4일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진되었으며 2차 오프라인 판매시에는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위험할 수 있을 상황을 대비해 각 롯데 지점 매장에 경찰인력이 배치되는 헤프닝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카페에서도 구매 가격보다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웃돈을 주고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CJ홈쇼핑에서 선보인 '슈퍼주니어 패딩'은 평창 롱패딩과 같은 구스 함유량에 가격은 12만원대로 판매가 되면서 방송 30분만에 매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주요 SPA브랜드에서도 구스 함유량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가의 프리미엄 명품' 위주의 패딩시장이 소위 '가성비갑' 제품들의 등장으로 낮은 가격경쟁이 시작됐고, 이것이 유통매장에까지 번져 예년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수준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는 장기적 불황으로 보아 앞으로 가성비가 좋은 패딩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니 그만큼 고가의 아웃도어의 시장은 새로운 영업 유통구조에 맞선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자소개/고현규

현재 트랜드코리아(Trend Korea)사이트를 운영중인 이베이 소싱 에이전시 케이그룹 대표이사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 졸업, 연세대 유통전문가 과정수료, 이마트 상품 소싱바이어, LG패션 신규사업팀, 이베이 코리아 전략사업팀 등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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