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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발 뻗는 퀄컴…CPU 시장 강자 인텔에 도전장

발행일2017.12.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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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PC 시장으로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 레노버, 에이수스, AMD와 협력 관계를 맺고 노트북 PC를 출시한다.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인텔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퀄컴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발표 행사를 열고 독자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35와 MS 윈도10 운용체계(OS)가 탑재된 노트북 PC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노트북이 기존의 인텔 CPU를 탑재한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지속 시간이 훨씬 길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올웨이스 온' 기술도 적용된다. 롱텀에벌루션(LTE) 통신망에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기가비트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은 발열이 적은 덕에 쿨링팬이 없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 디자인도 가능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총괄 부사장과 테리 메이어슨 MS 디바이스그룹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835와 윈도10 OS 조합의 노트북은 긴 배터리 지속 시간과 항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능성으로 업무 문화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Photo Image<케빈 프로스트 HP 소비자 시스템 담당 부사장이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윈도10 OS가 탑재된 노트북 엔비 x2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HP와 에이수스는 퀄컴 스냅드래곤835 및 윈도10 OS 기반의 신형 노트북 HP 엔비 X2, 에이수스 노바고를 각각 발표했다. 엔비 X2는 내년 봄에 출시된다. 에이수스 노바고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22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이 강점이다. 노바고는 사양에 따라 599~799달러에 판매된다. 레노버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제품 전시회 'CES 2018'에서 스냅드래곤835 기반의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은 세계 2위 PC용 프로세서 업체인 AMD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AMD의 신형 노트북 프로세서 라이젠과 퀄컴의 LTE 모뎀칩 스냅드래곤 X16을 연동하는 것이 골자다. 케빈 렌싱 AMD 클라이언트 컴퓨팅 총괄 부사장은 “노트북 업체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퀄컴 모뎀칩을 이용해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PC 출시는 세계 각국 통신사에도 호재다. LTE 통신 서비스 가입자 확대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귄터 오텐도르퍼 스프린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프린트의 LTE 플러스 네트워크 요금제를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든지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날 차세대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845도 일부 공개했다. 내년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이 이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냅드래곤845의 자세한 사양은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2세대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발표 행사에 참석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더욱 향상된 10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스냅드래곤845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삼성의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와이(미국)=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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