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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국종 교수, 기적같은 일…JSA장병들,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 잘 해줘"

발행일2017.12.02 09:23
Photo Image<문 대통령은1일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려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구해낸 JSA(공동경비구역) 한미 양국군 장병과 이국종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국종 교수가 중상을 당한 북한군의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우리 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려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구해낸 JSA(공동경비구역) 한미 양국군 장병과 이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차담회에서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이 추격하면서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해서 총알이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북한군 한 명은 경계선을 넘기도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지침대로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권영환 소령과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가 함께 포복하면서 무사히 북한군을 구출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미국과 한국의 군의관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하고 빠르게 북한 병사를 후송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교수에게는 “이 교수님은 중증외상센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낸 과정에서 지금의 중증외상센터가 출범하게 됐고, 이번 북한 병사 귀순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를 축으로 한미 협력 방어태세가 구현될 수 있다는 걸 국민에게 알리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주한미군과 한국 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 왔다. 대통령도 공수부대원이셨고 저희 모두도 한때 현역 군인이었다”며 “유사시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돼 있는지 살펴보라고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지시했다.

포복해 북한군을 구해낸 송 상사와 노 중사에게 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두렵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 상사는 “두렵지 않았다.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임무수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장의 신뢰와 전우들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거침없이 잘하겠다”고 답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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