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3D 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 출원 건이 2013년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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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3D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은 2012년까지 연간 출원 건수가 10건 미만에 불과했지만 2013년 63건을 기점으로 지난해 429건을 기록하며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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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관련 기술 국내 특허 출원 동향(자료 제공 : 특허청)

올해도 9월까지 349건이 출원돼 연말까지 합하면 지난해 출원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기술별로는 3D 프린팅 장치 관련 출원이 263건으로 전체의 71.7%나 됐다. 이는 3D 프린팅 장치의 원천 특허 존속 기간이 속속 만료되면서 새로운 3D 프린팅 장치의 특허권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D 프린팅 제품 기술 관련 출원은 11.7%를 차지했다. 3D 프린팅 소재 후처리 기술과 3D 프린팅 관련 소프트웨어(SW)는 각각 10.4%, 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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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 프린터 기술별 출원 현황(자료 제공 : 특허청)

전체 출원 건의 97.7%는 내국인이 출원했다. 중소기업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9%(170건)를 출원, 활발한 기술 개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및 연구기관은 24.1%(84건)였다. 개인과 대기업은 각각 21.8%(76건), 5.2%(1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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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 프린터 기술 출원인 현황(자료 제공 : 특허청)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높은 이유는 개인 맞춤형 생산 필요성 등으로 수백 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3D 프린터 시장에 뛰어들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영희 특허청 응용소재심사과장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3D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이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3D 프린팅 관련 장비, 소재, 제품, 제조 방법 등 기술을 신속하게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D 프린팅 관련 기술 국내 특허 출원 동향> (자료 제공: 특허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