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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주가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1.14% 상승한 1337.92로 마감했다. 이는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관련 장비 업체 3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지수는 연초 대비 48% 상승했고, 작년 초와 비교하면 갑절 증가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수요 증가와 관련 업계의 이익 확대, 대규모 인수합병(M&A) 움직임 때문에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벳시 밴 히스 루프캐피탈 시장연구원은 “이미 큰 폭의 상승을 이뤘지만 향후 전망도 밝다”면서 “경쟁이 줄고 가격 하락 압력도 덜 받기 때문에 지난 몇 년과 비교해도 시장 환경은 훨씬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