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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운업 불황과 한진해운 파산 여파로 수상운송업 매출액이 급감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운수업조사'에 따르면 작년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3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줄었다.

수상운송업 중 화물부문 매출액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감소했다. 여객부문은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통계청은 “해양여객수요 증가로 내·외항여객운송업은 증가했지만 선복량 공급과잉에 따른 해운운임 하락 등으로 화물부문 실적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수상을 제외한 육상운송업, 항공운송업,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육상운송업 62조3000억원, 항공운송업 21조8000억원,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26조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4.6%, 3.6%, 15.8% 증가한 수치다.

운수업 전체로는 매출 뿐 아니라 기업체수, 종사자수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37만2000개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11만7000명으로 1.4% 늘었다. 매출은 141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2%로 소폭 증가했다. 운수업 매출은 2012년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항화물운송업 실적부진에 따른 수상운송업 하락에도 불구하고 육상화물운송, 운송지원 서비스업 등이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증가하며 운수업의 전반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