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MB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을 맡아 MBC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YTN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서울 상암동 MBC 본사의 사장실과 임원실 등 사무실과 일부 전직 경영진의 자택을 압수 수색 중이다.
검찰은 수사관 20명가량을 투입해 사장실, 임원실, 경영국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인사 기록과 내부 지침 등 인사발령과 관련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월부터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을 고용노동부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해왔으며, 해임안이 가결된 김장겸 전 사장을 포함해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까지 전·현직 경영진을 조만간 소환해 구체적인 혐의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까지 MBC 직원 3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기자, PD, 아나운서 등이 포함된 대부분 참고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기존 직무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신사업개발센터 등으로 부당하게 전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