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다. 이는 지명 28일만이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95일 만에 초대 내각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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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임명 직후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전에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중기부 장관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어 바로 임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5번째 고위공직자다.

문 대통령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1차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1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15일일 동남아 순방 기간 중 5일간의 기간을 지정한 재송부 요청서를 국회로 보냈다.

하지만 재송부 마감시한인 지난 20일까지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공방 끝에 결국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했다.


홍 장관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 받은 후 곧바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