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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소망담은 청소년들…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 사진반 1기 2017년 전시회’ 개최

발행일2017.11.22 00:00

연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전시 행사가 쏟아진다. 다양한 행사 참여로 바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작고 소박한 사진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금천구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 사진반이 마련한 '2017년 사진전'.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갤러리에서 금천구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 사진반 1기의 2017년 사진전이 개최된다.

서울 금천구에 소재한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의 쉼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쉼터에 모이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한 프로그램으로 2016년 12월 부터 1년간 센터내 '사진' 수업이 개설됐다.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의 사진반은 파리와 영국 등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백승우 사진작가의 지도 아래 사진반 1기가 구성됐다. 사진반 1기생들은 일년 동안 사진의 역사, 미학, 촬영 방법,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단순한 지식보다는 사진을 통해 자아의 발견과 치유 그리고 자신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지원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에 마련된 부족한 장비로 만든 작품이지만 청소년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들의 번민과 고독, 동네에 대한 애정과 자신들의 꿈을 담아냈다.

Photo Image<왼쪽 상단부터 강예은, 박경혁, 박대호, 염순영, 최지환, 오른쪽 상단부터 김영찬, 박명호, 최용준 작품>

백승우 작가는 “일 년간 사진을 가르쳤지만 순수한 청소년들의 맑은 시선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눈에 보이는 생활의 어려움이나 혹은 신체의 불편함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인 결핍을 채워주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들의 작품이라 폄하하기 보다는 그들의 시선을 공감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선 행사나 전시회가 쏟아지는 요즘 '소외받은 청소년들의 작품'이라는 편견을 갖기 보다 맑고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청소년들의 작품과 마주해보자. 이 전시회는 소외받는 이들에게 우리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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