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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차량용 내부 미세먼지 측정 센서 개발에 착수했다. 실내외 공기질 측정이 중요한 환경 이슈로 부각하면서 완성차 업계에서 앞다퉈 차량용 미세먼지 센서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세계 1위 센서 전문기업 센시리온과 함께 2019년 신차 탑재를 목표로 차량용 미세먼지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제품을 완성한 단계로 센서 신뢰도 측정 테스트를 지속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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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개발하는 미세먼지 측정 센서는 차량 내부와 외부 공기질을 동시에 측정한다. 탑승자는 실내외 공기 질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 차량 내 미세먼지 농도가 덩달아 높아짐을 확인한다. 차량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땐 창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라는 경고 등 다양한 정보 기능을 부가한다. 각 국가 기상청이 제공하는 외부 미세 먼지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분석, 비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아우디는 미세먼지 측정과 공기 청정 정화 시스템을 연계할 구상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연계해 현재 공기질 상태에 맞는 최적화한 각종 부가 서비스를 선보일 수도 있다.

차량은 환경변화와 같은 외부 변수가 높아 센서 품질력,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 전용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장착한 차량을 출시된 바가 없다. 많은 완성차 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기술 개발에만 매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상 외부 환경에 노출된 차량은 계절, 국가별로 극한 온도 변화를 겪는 제품”이라면서 “이와중에 같은 품질과 측정 성능을 보여주는 미세먼지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는 글로벌 유명 센서 업체 등과 협업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량용 미세먼지 센서는 많은 투자와 기술력을 요하는 부품인 만큼 개당 단가가 수십만원에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아우디는 최고급 신차 차량에 우선 탑재,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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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