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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6억5000만달러 경제협력' 프로젝트 가동...토종 IT·BT, CIS로 확산

발행일2017.11.15 15:41

우즈베키스탄 정권 교체로 중단된 3개 경제협력 사업이 가동된다.

Photo Image<타슈켄트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재개된다. 약 2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기업이 토종 기술로 구축하며, CIS국가를 향한 국내 수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6억5000만달러 규모 사업으로 한국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산업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국 간 협력 사업 재개는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에 맞춰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신정부가 잠정 중단했던 국립전자도서관, 국제공항 건설, 국립 아동병원 건립사업이 재개된다.

3억달러 규모로 삼성물산과 LG CNS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중소형 시스템통합(SI) 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리모프 전 대통령 서거 후 미르지요예프 전 총리가 대통령으로 선출, 일련의 변화가 있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투자정책 및 외자유치 등을 총괄하는 국가투자위원회가 지난 3월 신설됐고, 전 정권에서 추진하던 대형 사업을 모두 중단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우리나라도 정부 간 차관 공여계약 체결 후 본계약 완료 전인 5개 사업 가운데 4개 사업에 대해 취소, 계획변경, 가격 재협상 통보를 받아 사실상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이중 4개 초대형 사업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를 꾸린 국내 기업은 큰 손실을 떠안아야했던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은 그간 정부 외교 루트를 통해 별도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 사업 재검토 통보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협상을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결국 3개 사업을 재추진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사업 중단 배경에는 새 정권이 추진사업에 대해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있었고, 한국 정부는 EDCF 지원 한도 상향 카드와 함께 부당한 조치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재개를 합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4대 경제협력 사업은 다른 국가 EDCF 사업과 달리 전자정부, IT, BT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이 상당수여서 한국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수출 모델로 손꼽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총 사업 4억6000만달러(EDCF 2억 달러)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여객터미널과 공항시설, 각종 컨설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술로 구축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국립아동병원 건립에는 삼성물산이 주사업자로 선정됐고, 아동병원 정보시스템(HIS) 구축은 비트컴퓨터가 맡는다.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에는 LG CNS가 주사업자, KCC정보통신이 함께 참여한다.

EDCF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이 대거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글로벌기업과의 CIS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일본, 독일 등도 EDCF를 바탕으로 한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정부는 3개 사업 재개를 시작으로 금융협력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양국은 개별 사업별로 금융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요청으로 포함된 사업 중 상당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이번 3개 사업 재개를 시작으로 다수의 금융협력 후보사업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표]재개되는 우즈벡 경제협력 사업

우즈벡 '6억5000만달러 경제협력' 프로젝트 가동...토종 IT·BT, CIS로 확산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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