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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최저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실내 스크린스포츠의 인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실내 모임이나 여가활동을 위해 스크린야구를 즐기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가맹 계약 200호점을 돌파한 스크린야구 브랜드 리얼야구존은 14일 기온이 떨어진 지난 주말 서울 주요 직‧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그 전 주말에 비해 약 8%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크린야구 시장의 본격적인 호황기는 야구 시즌이지만, 한 겨울에도 송년회, 신년회 등 회식자리의 2차 코스로 각광받으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작년 리얼야구존의 12월~1월의 직‧가맹점 평균 매출은 11월에 비해 약 1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야구존 마케팅 관계자는“스크린야구는 특별한 비수기가 없지만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살짝 고객 방문수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회식과 송년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 되면 다시 평일 저녁 매출이 상승하며, 특히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주말 매출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분위기를 살리기에 스크린야구장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개인전 위주의 스크린골프보다 팀 대항인 스크린야구가 안성맞춤인데다 초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리얼야구존의 방문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게임 플레이 인원 구성은 4명으로 주로 2 대 2 플레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3 대 3 경기인 6인 플레이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3명이 방문해 1:1:1 모드를 즐긴 인원 수 비중과 2명이 방문해 대결한 1:1 플레이가 뒤를 이었다. 4 대 4로 구성하는 8인 플레이나 5 대5 단체 경기인 10인 플레이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리얼야구존 서울 신논현 직영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6명 이상의 고객 분들이 방문하실 경우 가장 큰 메이저룸을 권해 드리지만, 성비 구성과 스크린야구 경험에 따라서 마이너룸이 적합할 수도 있다”며, “룸의 크기마다 구속이 틀려 타격의 난이도가 결정되기에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방 크기를 고민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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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야구존의 경우 최대 18.44미터의 메이저룸부터 약 12미터 전후의 마이너룸, 8미터 이하의 루키룸까지 다양한 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이저 레벨부터 차일드 레벨까지 6단계의 난이도 조절 기능이 있다. 야구 마니아, 사회인 야구단, 초보자, 가족 고객, 어린이, 커플 등 방문 고객마다 제각각 다른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으로 주말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야구존 각 매장의 주말 매출의 상당 부분을 가족단위 고객들이 차지한다는 것이 리얼 야구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리얼야구존의 경우 타격의 손맛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실제 야구공을 사용한다. 따라서 게임 플레이시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다. 배팅 장갑은 물론 야구 헬멧, 보호 장비가 각 방마다 비치되어 있으며, 일부 매장의 경우 손바닥 울림을 방지해주는 배팅 골무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