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대표 글렌 영)는 주한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 10개국에서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작가와 번역가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번역하는 새로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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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주한독일문화대사원에서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글렌 영 한국 머크 대표(뒷줄 오른쪽 세 번째),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주한독일문화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 마릴렌 다움 주한독일문화원 동아시아지역 도서관장(뒷줄 오른쪽 두 번째)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번역가들이 기념촬영했다.

한국머크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CSR 일환으로 달력을 이용해 한국 미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2018년 머크 창립 350주년과 주한독일문화원 50주년을 기념해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로 엄선한 독일 문학작품 한 권을 10개 아시아 언어로 번역하는 번역가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번역된 작품은 내년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10개 아시아 국가에서 번역되는 언어는 벵갈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일본어, 한국어, 마라티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베트남어이다.

글렌 영 한국머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번역 자체뿐만 아니라 번역가끼리 또는 번역가와 작가간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문화적 이해를 공유하고 생각을 교류하는 등 상호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콘텐츠와 기술에 대한 머크의 시각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머크는 한 기업, 고용주, 책임있는 사회적 기여자로서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계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시아 각국 번역가 10명이 방한해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독일 유명 작가인 토마스 멜레의 소설 '등 뒤의 세상(Die Welt im R〃cken)'에 대해 소셜 번역에 대한 담론을 나눈다.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번역 대상 작품과 우수 번역가는 아시아 각국의 독일문화원에서 추천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