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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로봇산업, 내실 성장 꾀해야

발행일2017.11.12 17:00

한국 로봇 산업은 규모와 기술 모두에서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국제로봇연맹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제조하는 로봇은 기술 난도가 높지 않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저가 로봇이 대부분이다. 수출 로봇의 평균 단가가 수입 로봇 2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을 5배 늘려야 로봇 무역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기술 장벽이 낮을수록 후발 주자 추격이 거세고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고난도 프리미엄 로봇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로봇 산업은 다른 첨단 분야 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 15년 동안 정부의 정책 지원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러나 많은 관심에도 한국 로봇 산업은 여전히 독일, 미국, 일본 등의 벽을 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산업 규모 면에서는 중국에도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가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과 비교하면 강력한 육성 정책에도 사실상 정체 상태라는 지적이다.

4차 산업혁명과 로봇은 관련성이 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세계 각국도 로봇 기술 및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는 소프트웨어(SW)지만 하드웨어(HW)와의 연계가 필수여서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로봇 산업 전성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로봇 산업의 성과는 미미했지만 다행히 이를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로봇 분야에 뛰어들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로봇 산업은 방대하다. 몇 만원 하는 로봇청소기부터 수십,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거대 생산 라인 로봇까지.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특수로봇 등 용도와 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대로 분류된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 집중해서 기술력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 및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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