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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알면 '병'이 보인다…국내 첫 국제표준 적용 앱 나온다

발행일2017.11.05 17:00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생활습관 정보를 수집·분석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웨어러블 기기로 실시간 수집한 생활습관 정보를 병원에 전달한다. 임상 정보, 유전체 정보에 이어 생활습관 정보까지 의료계에 활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 표준을 적용한 개인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헬스포유'를 개발했다. 이르면 이번 주 서비스를 시작한다. 병원 고객은 물론 일반인도 개인 생활습관 정보를 확인하도록 완전 개방 형태로 출시한다.

Photo Image<헬스포유 구현도>

헬스포유는 스마트폰이나 핏빗 등 웨어러블 기기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자동 수집한다. 걸음, 운동, 체중, 혈당, 수면, 스트레스 등 모든 생활습관 정보가 담긴다. 모바일 기기, PC 등으로 실시간 확인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제 표준 인터페이스 모듈 연동 기법 FHIR를 적용했다. 이 표준은 이기종 의료정보시스템 호환을 목적으로 하는 HL7(헬스 레벨 7)의 최신 버전이다. 모바일, 클라우드, 데이터 공유 등 최신 환경을 신속하게 적용하도록 돕는다.

FHIR를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는 자동으로 헬스포유와 연동된다. 개인 생활습관 정보를 일일이 앱에 입력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안드로이드용 '삼성헬스', iOS용 '애플 헬스' 모두 호환된다.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운동·스트레스·수면 질 정보를 포함해 진료예약, 투약시간, 진료이력, 질병정보, 진단이력, 처방정보 등을 제공한다. 검사 기록을 PDF 파일로 내려 받아 타 병원 진료 시 담당 의사에게 보여 주는 기능도 넣었다.

Photo Image<헬스포유 구현도.>

의사도 환자 생활습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 비만 등 만성 질환자를 포함해 심·뇌혈관 질환자 상당수는 병의 원인이 생활습관과 연관된다.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헬스포유로 수집된 생활습관 정보는 분석·시각화해 진료 때 의사가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검사와 환자 호소, 의학 소견에 이어 생활습관 정보까지 더해져 질병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환자의 생활습관 정보를 자동화했고, 개인건강기록(PHR) 시스템을 통해 의사 진료 시 참고하게 한다”면서 “개인은 체계화한 건강관리 계획 수립, 의사는 질병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의학은 '데이터'에 근거한 정밀 의학으로 대변된다. 임상, 유전체, 생활습관 정보 등 헬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 유전체 정보는 수집·분석 기술 고도화로 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반면에 생활습관 정보는 수집은 물론 의미 있는 가치 도출이 어렵다. '병원 밖'의 내 모습을 기록한 생활습관 정보 활용이 관건이다.

헬스포유는 수집과 분석, 임상 적용의 한계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 측면으로는 국제 표준을 적용한 모든 웨어러블 기기, 의료용 소프트웨어(SW) 등과 호환돼 협업도 가능하다. 장기로는 정보에 기반을 둔 플랫폼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 센터장은 “검사에 의존하던 의료 서비스가 개인 라이프 사이클로 확대, 정밀 의료 구현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수많은 FHIR 적용 하드웨어(HW), SW와 연동해 관련 생태계 구축은 물론 솔루션 수출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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