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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팹리스 업체인 어보브반도체는 고해상도, 저전력 특성을 갖춘 24비트 시그마-델타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IoT 기기에 탑재된 센서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한 핵심 설계자산(IP)이다. 센서로 수집한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ADC는 전력 소모량이 1.05mW로 낮으면서도 최대 128배까지 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앰프(PGA:Programmable Gain Amplifier)를 내장했다. 다채널 입력을 지원한다.

정밀 전자 저울, 의료 헬스케어 기기, 센서 ROIC(Read-Out Integrated Circuit)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새로 개발한 24비트 ADC를 활용해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고정밀 데이터 획득이 필요한 분야로 주력 매출원인 MCU 응용 시장을 확대한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블루투스 로 에니저(BLE) 제품군과 연계해 저전력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ADC는 세계적 MCU 회사의 보유 기술과 비교해도 성능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정밀한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IoT 관련 전자기기 MCU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이 기술을 서울대학교 아날로그/혼성신호 IC연구실(지도교수 김수환)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