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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폭풍 전 고요', '로켓맨', '완전파괴'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 미국민 대다수는 북·미 간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 북한 강경 발언이 양국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반면 상황을 '호전시킨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문제 대처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가 63%로, '지지한다' 36%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 응답자의 67%가 미국을 겨냥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은 북한의 핵무기로 인해 괌을 비롯한 본토 밖 미국령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사는 지역까지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1%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